저 허무의 기슭으로 나는 가네
이 자유로운 영혼 강물로 흘러
내 들꽃으로 피어 바람에 흩날려도
서러워 않으리. 
아무도 오지 않는 길에 저 외로운 새야
저문 서편 하늘 끝까지 날아가렴.
외쳐부르던 기쁨의 노래 간 곳 없고
또 혼자가 되어 나는 가네.
새벽은 찾아오리니 불멸의 이름으로
덧없는 방랑의 별이 뜨고 또..
사라져갈뿐..
먼 지평의 아침이 크고 
염원의 새가 울면
천국 길을 열어다오 저..
하늘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