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확실성 - 모리스 클라인

신들은 처음부터 모든 것을 계시해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인간은 탐구를 해 나가고, 그래서 조만간 더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여기 이것들이 마치 진리인 듯 생각하자. 그러나 신에 대한 진리와 내가 말하고 있는 내용을 아무도 알지 못하고 또 앞으로도 아는 자가 없으리라. 만일 어떤 자가 스스로 완전한 진리를 말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도 그 자신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하며 모든 것에는 겉모습이 덧씌워져 있어 본모습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 크세노파네스 저자 모리스 클라인(MORRIS KLINE, 1908∼1992년) 모리스 클라인은 브루클린과 자메이카, 퀸스에서 자랐다. 브루클린의 보이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뉴욕 대학교에서 수학을 공부했다. 같은 대학교에서 1930년에 학사 학위를 받았고 석사 학위(1930년), 박사 학위(1936년)를 받았다. 1938년부터 1975년까지 뉴욕 대학교 쿠란트 수리 과학 연구소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은퇴 후에도 쿠란트 수리 과학 연구소의 명예 교수로 일하며 수학과 수학 교육에 관한 다양한 저술을 남겼다. 순수 수학만이 아니라 응용 수학의 의미와 가치를 대중적으로 인식시키는 데 크게 공헌했다. ...

2023-02-20 · (updated 2025-06-15) · 10956 words

수학은 진리의 학문인가 - 모리스 클라인

20세기 수학의 기초론의 발전과정은 다음과 같은 비유로 적절하게 요약될 수 있을 듯 싶다. 라인 강둑에 수백 년 된 아름다운 성이 서 있다. 성 지하에 사는 부지런한 거미들이 거미줄로 거미집을 정교하게 지어 놓았다. 어느 날 세찬 바람이 불어 거미줄이 부서졌다. 거미들은 미친 듯이 거미줄을 뽑아 집을 고쳤다. 그것은 거미들이 성이 무너지지 않게 지탱해 주는 것은 자기들이 지은 거미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모리스 클라인 <수확의 확실성>

2023-02-11 · 63 words